[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중국 주식시장 지수가 8일 하락 마감했다. 중국 경제성장세가 둔화되고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7% 하락한 2498.94에 거래를 마쳤다.
천더밍(陳德銘) 중국 상무부장은 이날 샤먼에서 열린 경제포럼에서 “세계경제 침체에도 중국 경제는 성장을 지속하겠지만 수출은 향후 몇 달 간 증가폭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관영 인민일보 산하 증권시보(Securities Times)는 아시아 최대 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관계자를 인용해 “인플레이션 심화로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폴리부동산그룹이 1.3% 내리면서 부동산주 약세를 이끌었고 중국교통은행이 0.9%, 베이징은행이 1.2% 떨어지는 등 금융주도 부진했다. 장시동업은 1.5% 하락했고 중국선화에너지도 0.9% 내렸다.
우칸 다중보험 펀드매니저는 “아직 중국 정부가 통화정책을 완화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시중 돼지고기값이 최고치로 상승하는 등 8월부터 물가가 다시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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