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8일 전날 "병 걸리셨어요?" 발언 파문과 관련, "농담처럼 한 것인데 표현이 적절하지 않았다"며 사과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돌풍에 대해)
국회에서 묻고 아래층에서 물었기에 더 질문 안하기로 한 건데 올라가니 또 물어서 그랬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표는 7일 오후 인천 남동구 고용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이 안철수 돌풍 현상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자 "여기까지 와서 그런 질문은…"이라며 받아넘기다가 차기 지지율 역전에 대한 의견을 묻는 한 기자의 질문에 "병 걸리셨어요?"라며 예민한 반응을 보여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박 전 대표는 또 전날 당정청이 소득·법인세 추가감세를 중단하기로 한 것과 관련, "앞으로 기재위에서 제 입장을 말할 기회가 있으면 하겠다"며 당정청의 결론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추가감세 철회 문제와 관련, 소득세는 철회하고 법인세는 감세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아울러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원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서울시민이 바라는 후보라는 게 어떤 경우에도 가장 중요하다"며 "여러 분들이 심사숙고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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