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7일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의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관련, "어디서 많이 듣던 내용으로 신선도가 떨어진 잡탕밥을 먹는 느낌"이라고 혹평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SSM 등 서민정책,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등 대기업 규제방안, 개성공단 방문 등 남북한 관계에선 그동안 민주당이 추진했던 사안을 열거하더니 6% 경제성장과 3만불 시대로의 재도약, 신재생에너지 사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등은 2008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헛공약을 떠올리게 만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부산저축은행 사건에서 부실 수사한 검찰을 탓하는 것은 국정조사를 무력화시켜버린 여당 대표의 낯 두꺼운 소리일 뿐"이라며 "또 정권에 억압받고 표현의 자유를 외치는 국민들을 '떼법'이라는 단 한마디로 재단하는 대목에선 할 말을 잃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그는 "홍 대표의 연설은 참으로 일관성도 없고, 베끼기도 제대로 못하고, 앞뒤가 맞지 않고, 겉과 속이 다르고, 말과 행동이 다른 국민 기만용 연설"이라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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