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동부증권은 7일 코라오홀딩스에 대해 동남아시아의 성장과 함께 3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일 전망이라면서 목표주가 1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손만승 동부증권 연구원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과 달리 라오스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은 각국의 내수부양 정책과 인프라 투자 확대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라오스는 동남아 10개국 중 가장 높은 경제 성장이 기대되는 국가이기 때문에 라오스의 유통 헤게모니를 장악한 코라오홀딩스는 높은 실적 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3분기 실적도 호조를 기록할 전망이다. 손 연구원은 "7~8월 신차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16% 증가한 740대 전후로 예상되며, 지난 2분기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부품판매 역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2분기 실적은 매출액 458억원, 영업이익 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7.8%, 134%씩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아울러 "코라오홀딩스가 추진 중인 유통망 확장 및 소나타, K5등 중대형 신차 판매는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자동차 외에 가전, 가구 등 유통품목을 다변화해 성장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오스는 08년 서브프라임 금융위기 당시에도 7.6%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최근 유럽에서 촉발된 금융불안이 경기둔화로 이어지더라도 지하자원 개발과 인프라 투자를 바탕으로 한 라오스의 성장은 지속될 수 있다는 평가다. 손 연구원은 "라오스는 지리적으로 범아시아고속철 건설 중심에 위치해 있어 향후 중국-ASEAN 경제성장의 최대 수혜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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