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신증권은 7일 CJ CGV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대폭 호전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강록희 애널리스트는 "3분기는 흥행작 증가로 직영관람객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특히 3D 영화 확대로 3D 관람객 비중이 증가해 평균티켓가격(ATP)이 4~6% 상승할 것"이라며 "2분기 실적 호전에 이어 3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3분기 3D 영화인 '트랜스포머3'는 779만명의 관람객수를 기록해 748억원의 티켓누적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달 10일 개봉한 '최종병기 활'도 512만명의 관람객수를 기록했고 해리포터 죽음의성물도 440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는 등 3분기 관람객수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트랜스포머3는 CGV 직영관람객 기준 약 70%가 3D로 영화를 관람해 3D 관람객 비중도 대폭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광고매출도 연말까지 광고가 완판되는 호조에 힘입어 실적 호전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매출액은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인 175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7.1% 증가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도 91% 대폭 호전된 358억원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 실적도 호전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다. 영화라인업이 전년보다 훨씬 좋아 직영관람객수가 6% 증가한 4700만명으로 전망되는데다, 3D 영화 컨텐츠 확대와 3D 관람객 비중 증가로 연간 ATP도 전년대비 3% 수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강 애널리스트는 "자기자본 효율성이 높은 중국시장과 베트남 영화 시장점유율 1위 업체를 인수하는 등 해외시장 관련 모멘텀 역시 보유 중"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12.9배 수준으로 PER 밴드 하단을 하향 이탈한 저평가 상태로 투자메리트가 높다는 점도 향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