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회동에서 안 원장의 '양보'로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박원순(55ㆍ사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시민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내 대표 진보적 시민단체인 참여연대를 만든 시민운동 1세대 선두주자다.
박 상임이사는 한국의 민주주의가 진일보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6년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했다.
1956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경기고를 졸업한 그는 서울대 법대를 중퇴하고 단국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런던 LSE에서 수학했다.
1980년 제22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연수원을 12기로 수료하면서 법조계에 입문한 박 상임이사는 대구지검에서 짧은 검사생활을 한 뒤 1983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1989~1991년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으로 필명을 알리기도 한 박 상임이사는 이후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이사ㆍ가톨릭대 강사ㆍ성공회대 겸임교수ㆍ방송위원회 법률자문특별위원 등으로 일하며 다양한 경력을 쌓았고 1995~2002년 자신이 만든 참여연대에서 사무처장으로 일했다.
박 상임이사는 현재 풀무원 사외이사, 학교법인 덕성학원 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아름다운재단 총괄상임이사로도 활동중이다. 막사이사이상 외에 심산상(2002년), 제10회 만해대상(2006년ㆍ실천부문), 불교인권위원회 불교인권상(2009년)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저작권법 연구', '국가보안법 1ㆍ2ㆍ3권', '아직도 심판은 끝나지 않았다', '역사를 바로세워야 민족이 산다' 등이 있다.
▲1974년 경기고졸 ▲1975년 서울대 법대 중퇴 ▲1983년 단국대 사학과졸 ▲1980년 사법시험 합격(22회) ▲1982년 사법연수원 수료(12기) ▲1982년 대구지검 검사 ▲1983년 변호사 개업 ▲1989∼1991년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1995∼2002년 참여연대 사무처장 ▲2002∼2006년 아름다운재단ㆍ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 ▲2007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현)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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