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호주 중앙은행인 호주연방은행(로열뱅크오브오스트레일리아, RBA)이 기준금리를 9차례 연속 동결했다. 국내와 해외 경제성장세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을 동결의 이유로 들었다.
RBA는 6일 월례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최근 몇 주간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기준금리인 하루짜리 단기금리(Overnight cash rate)를 현행 4.7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 조사 결과 이코노미스트 25명 전원이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시장 전문가들이 세계 경제 성장전망을 연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으며 호주 역시 단기 성장전망이 몇 개월 전 예상했던 것보다 더 취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RBA 정책위원회는 신중한 논의 결과 통화정책 기조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RBA의 기준금리 동결 발표 후 호주달러는 최근 1주여 간 최저치로 약세를 보였다. 시드니 현지시간 오후 3시9분(한국시간 오후 2시 9분) 현재 호주달러 대비 달러 환율은 1호주달러당 1.0502달러로 전일 1.0551달러보다 하락했다. 이는 8월26일 이후 최저치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