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일본 도시바가 미국 쇼 그룹과 원자력발전 회사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 지분 20% 인수를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 보도했다.
도시바의 미국 원전 회사 인수 논의는 2006년 엔지니어링 서비스 업체 쇼 그룹이 일본 도시바, 이사카와지마-하리마 중공업과 손 잡고 영국 국영 원전회사 BNF로부터 54억달러에 웨스팅하우스를 인수한지 5년이 지난 후에 나왔다.
5년 전 도시바는 42억달러를 투자해 웨스팅하우스 지분 77%를 확보했고 쇼 그룹이 10억8000만달러를 투자해 20%를, 이사카와지마-하리마 중공업이 나머지 3%를 매입했었다. 당시 쇼 그룹은 6년 반 안에 웨스팅하우스의 지분 전체 또는 일부를 매각해도 좋다는 옵션을 취득했다.
만약 도시바가 쇼 그룹으로부터 웨스팅하우스 지분 20%를 넘겨받게 되면 125년 동안 미국 원전 회사로 성장한 웨스팅하우스는 100% 일본 기업이 된다. 웨스팅하우스는 원전 연료, 기술, 장비 공급업체로 세계 원자력발전소 2곳 중 1곳은 웨스팅하우스가 제공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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