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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 입는 아카몬 한국GM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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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GM 협력사 총회서 복장 자율화 솔선수범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청바지 차림의 마이크 아카몬.'


마이크 아카몬 한국GM 사장이 복장 형식 파괴를 주문하고 나섰다. 직원들에게 복장 자율화를 지시한데 이어 본인도 협력사 대표들과의 공식 만남에서 정장 대신 스포츠캐주얼을 입기로 했다. 형식적인 틀을 깨 혁신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6일 한국GM에 따르면 아카몬 사장은 오는 8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자사 협력사 정기총회에 이례적으로 스포츠캐주얼을 입고 참석한다. 아카몬 사장은 취임후 협력사 대표들과의 모임을 종종 갖지만 비즈니스 캐주얼도 아닌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공식 미팅을 가진 적은 없었다. 한국GM 협력사 관계자는 "아카몬 사장이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자고 제안을 해 의아했다"면서 "허심탄회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이 같이 결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카몬 사장의 이 같은 제안에는 협력사와의 유대를 통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자동차 품질이 핵심 과제인데, 이를 높이기 위해서는 부품을 생산하는 협력사의 도움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아카몬 사장은 이번 협력사 총회에 참석해 내년 생산 및 부품 구매계획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GM은 내년 생산목표를 올해보다 20% 늘려 잡은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협조를 당부할 방침이다.

협력사 관계자는 "복장이 자유로우면 대하기가 편한 측면이 있다"면서 "서로 신뢰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카몬 사장은 복장 자율화 방침은 이미 직원들에게도 전달됐다. 지난 5월 한국GM은 '상식선에서 허용된다면 어떤 복장도 상관 없다'면서 사내 복장규정을 명문화했다.


이 같은 방침은 격식보다는 자율을 강조하는 게 업무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GM은 중역 집무실 규모를 줄이는 대신 직원들을 위한 공간을 대폭 확대했는데, 자율적인 복장은 이런 성향의 연장선상에 있다.


회사 관계자는 "복장규정을 실시하기 전 임원회의에서 이 문제가 논의됐다"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찾는 것은 물론, 직원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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