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외국계 기업 10곳 중 3곳만이 하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국내거주 외국계 기업58곳을 대상으로 '2011년 하반기 외국계 기업 대졸신입 고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32.8%(19개사)만이 올 하반기에 대졸 신입직 채용을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60.3%(35개사)는 고용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채용 의사를 밝힌 기업들의 고용인원은 총 308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408명)와 비교해 24.5%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수시채용을 통해 인력을 충원하는 외국계 기업의 특성상 올 상반기에 이미 대졸 신입사원 채용(543명)을 완료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 외국계 기업 10곳 중 6곳은 채용과정 중 영어면접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직무별로 영어면접을 시행한다고 답한 곳이 42.6%로 가장 많았다. 직무와 상관없이 전 채용부문에서 영어면접을 실시한다는 곳은 18.5%였다.
채용 시 학점과 영어점수(토익기준)에 제한을 두는 곳은 많지 않았다. ‘학점에 제한을 둔다’고 답한 곳은 20.7%, 영어점수에 제한을 두는 기업은 37.9%였다.
또 오픽이나 토익스피킹 등 영어 구술시험 성적 제출을 의무화 하고 있는 외국계 기업은 6.9%였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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