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중심 기관도 순매도..코스피 7거래일만에 하락세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7거래일만의 하락 전환이다. 앞서 6거래일 연속 상승한데 대한 부담이 있었던 데다 간밤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한 영향이다.
1일(현지시각) 미국 증시는 8월 비농업취업자수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데다 차익실현 매물까지 쏟아지면서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S&P500을 비롯한 3대 지수가 일제히 1% 넘게 떨어졌다.
2일 오후 2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 보다 11.35포인트(0.60%) 내린 1869.35에 머물러 있다. 장 초반 1890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외국인 투자자가 나흘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고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 내렸다. 외국인은 860억원, 기관은 2540억원 매도 우위다. 기타(국가 및 지자체) 주체는 530억원 매도 우위. 개인 투자자만이 3930억원 상당을 사들이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팔자' 우위를, 기관이 '사자'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거래 중심으로 1510억원 상당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다. 의료정밀 업종이 2%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고 섬유의복, 기계 업종도 1% 이상 오름세다. 종이목재, 철강금속, 통신, 보험 업종도 강세. 반면 건설, 운송장비, 화학 업종이 1% 넘게 떨어지고 있는 것을 비롯해 의약품, 비금속광물, 은행, 증권 업종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희비가 엇갈린다. 삼성전자가 전날 보다 6000원(0.78%) 오른 7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포스코(1.10%), 삼성생명(3.23%), 롯데쇼핑(2.44%)도 오름세다. 현대모비스와 LG화학,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은 2% 이상 약세다. 현대차는 0.49% 하락하고 있고 기아차는 0.29% 오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3종목을 포함해 250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5종목을 포함해 579종목은 내리고 있다. 50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다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은 전날 보다 2.13포인트(0.43%) 오른 492.35를 기록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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