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다음이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따른 새로운 마케팅 방법론 모색에 나섰다. 다음은 1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다음 디지털 마케팅 컨퍼런스'를 열고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과 전략 등을 소개했다.
이 날 참석한 김지현 다음 전략이사는 "서비스가 아니라 플랫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거 포털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에 그쳤다면, 앞으로 핵심은 플랫폼이 될 거라는 얘기다. 김 이사는 다음이 준비중인 플랫폼으로 SNS, 로컬, 클라우드, 모바일을 꼽았다.
"지금까지는 검색이 서비스로서 소비됐다면, 앞으로는 SNS와 로컬이 결합될 겁니다. 검색으로 보는 정보보단 친구가 추천해준 정보가 더 소중하다는 거죠. 검색도 소셜 위주로 묶이고, SNS가 플랫폼이 됩니다." 그는 "로컬은 지도서비스로 구현되고 있으며, 지도 중심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고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클라우드를 결합해 어떤 모바일 기기에서도 구애받지 않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아담'등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고민도 병행중이다. 김 이사는 "아담' 월간 페이지뷰(PV)가 70억을 돌파했다"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수익기반도 크게 향상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날 컨퍼런스에는 김용범 보스턴컨설팅그룹 서울사무소 파트너, 오리콤 양윤직 미디어컨설팅팀 부장 등이 참석해 디지털 뉴미디어와 디바이스 확장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소비자의 커뮤니케이션 방식 정립에 대해 강연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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