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지도서비스 '스토어뷰'...생활 필수콘텐츠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다음의 지도 서비스가 언제 어디서나 접속해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생활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지도를 통해 위치 확인뿐만 아니라 식당, 병원, 숙박시설, 날씨 등의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29일 일상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다음의 지도 서비스는 길거리 풍경과 건물 실내까지 살펴볼 수 있어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선보인 '스토어뷰'는 맛집, 병원, 펜션 등의 실내를 촬영해 360도 파노라마 사진으로 건물 내부를 자세히 보여준다. 온라인 지도상의 길 위에서 사용자가 직접 실내로 들어가 인테리어, 테이블 위치 등 전체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식당의 경우 메뉴와 가격정보, 이용자 리뷰, 쿠폰, 연락처 등의 정보도 제공된다. 병원은 의료진에 대한 기초 정보, 소개 및 리뷰가 추가로 제공된다.
사용 방법도 간편하다. 고해상도 항공지도 '스카이뷰'와 실사 지도 서비스 '로드뷰'에서 사용자가 '스토어뷰' 아이콘을 통해 직접 실내로 들어가 볼 수 있다. 사용자는 내부 인터리어와 좌석 등을 가상 체험하고 메뉴와 가격, 리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위치와 교통수단을 찾아 가장 빠른 길 찾기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지역 전단지나 기존 광고, 홍보 매체 등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가게의 실내 인테리어와 좌석배치를 자유롭게 찾아볼 수 있어 IT 기기에 익숙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사용자가 늘고 있다.
포털사이트 등에서 가게 리뷰와 함께 '스토어뷰' 링크를 남기는 블로거들도 늘고 있다. 논현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양모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스토어뷰'를 링크해 카페의 소품과 편안하고 아늑한 인테리어를 소개했다. 리뷰와 사진 몇 장으로 인테리어와 분위기를 전달할 수 없었던 종전과 달리 카페 분위기까지 보여준다. '스토어뷰'가 새로운 홍보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매장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강남역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박모씨는 "스토어뷰에 레스토랑을 등록한 후 좌석의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원하는 자리에 예약을 하는 손님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스토어뷰는 현재 5대 광역시 주요 상권의 500여 매장을 소개하고 있다. 다음은 앞으로 점차 범위를 넓혀 오는 2012년 상반기까지 전국 주요 상권 및 소도시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스토어뷰의 대상도 현재 맛집, 병원, 펜션 등에서 대형 쇼핑몰, 스포츠센터, 주상복합건물, 대형 호텔, 영화관 등 이용객이 많은 일상 생활공간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다음 전정환 로컬서비스 본부장은 "올해 안에 스토어뷰를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다양한 기기와 운영체계의 멀티 스크린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스토어뷰는 소셜커머스, 온라인 쿠폰,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과 연계돼 생활 정보의 탐색과 가상 체험 등이 가능한 생활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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