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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왜 이렇게 출산율 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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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꼴찌하던 서초구 합계출산율 증가율 15%로 서울시 자치구 중 1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저출산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자치단체가 있다면 서초구가 추진하는 다양한 출산장려, 보육지원책을 배워보는 것일 좋을 듯하다.


서초구(구청장 진익철)가 서울시 25개 기초자치단체 중 합계출산율 증가 1위를 기록하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

서초구, 왜 이렇게 출산율 늘었나? 진익철 서초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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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0년 출생통계자료’에 따르면 서초구 합계출산율은 1.07명(2009년 0.93명)으로 전국평균 증가율 7.0%를 훨씬 웃도는 15.1%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를 말한다.

서초구의 합계출산율은 2009년까지도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7위를 기록했으며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수가 1명도 되지 않았다.


그러나 2010년 합계출산율 1.07명으로 증가율이 서울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또 2010년 서초구 출생아 수는 4,403명으로 전년 대비 17.5%(657명)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5.7%의 3배에 가까운 수치이며, 서울시 평균 4.1%보다 훨씬 웃도는 것이다.


이같은 출산율 증가는 서초구가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출산·보육 천국도시 조성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결혼에서부터 출산, 보육까지 다양한 저출산 극복정책을 시행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미혼남녀 미팅파티도 주선하고 결혼중매상담도 해주고 ~


시간이 없거나 만날 기회가 없어 반려자를 찾지 못한 결혼 적령기 미혼남녀들을 위해 ‘만남의 장’을 주선했다.


구는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미혼남녀 25쌍의 만남을 주선해 총 11쌍이 인연을 찾는데 도움을 주었다. 올 4월에도 서초구민 또는 서초구 내 기업 선남선녀 100여명이 참여하는 만남의 장을 주선하여 총 18쌍이 탄생했다.


이외도 구청내 OK민원센터에 ‘결혼중매 상담코너’를 운영하는 등 구청이 직접 나서 중매쟁이 역할을 하고 있다. 2009년 1월 개설 이후 총 952명(남 388명, 여564명)이 등록해 만남의 기회를 갖고 있고 총 5쌍 커플이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출산지원금 지원 확대, 출산 축하 방문서비스도 제공


서초구는 출산장려 분위기 조성을 위해 출산장려금 지원도 확대했다. 기존에 첫째아이 10만원, 둘째아이 50만원, 셋째이후 출생아에게는 100만원 지급하던 것을 지난해 1월1일 이후 출생아부터 넷째 이후 출생아에 대해 500만원으로 출산장려 지급액을 늘려 출산 가정의 경제적인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와 함께 아이를 낳은 가정을 간호사가 직접 찾아가 축하메시지를 전달하고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챙겨주는 출산축하 방문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는데 지난 2월 실시 이래로 올 8월까지 5234가구를 방문하는 등 산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둘째아이 돌보미 서비스 업그레이드!! 친조모· 외조모를 전문돌보미로 양성


출산지원금 지급이라는 일시적인 금전적 지원이 아닌 워킹맘들에게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출산에서 보육까지 양육부담 제로(zero)화를 목표로 지난해 7월부터 둘째 이후 아이돌보미 지원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이는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에 따른 자녀양육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두자녀 이상을 키우는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소득에 상관 없이 두자녀인 경우 월 40시간까지, 세자녀이상인 경우는 월 60시간까지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하는 정책이다.


올 8월까지 661가정에 아이돌보미를 파견하고 216명의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했다.


올 1월부터는 두자녀 이상 양육가정의 조모, 외조모를 전문아이돌보미로 양성, 친손주 뿐 아니라 이웃 아이까지 돌볼 수 있게 해 가족이 육아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외도 지난해부터 셋째이상 자녀를 대상으로 질병, 상해 보험에 가입하도록 해 자녀들의 불의의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월보험료 1만8000원 이내 신생아 건강보험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또 워킹맘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보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반포중학교와 반포4동 주민센터 내 보육시설건립도 추진 중에 있다.


◆저출산 문제 민간기업과 함께 고민하며 사회적 공감대 형성


저출산 문제를 민간기업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지난 5월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일·가정 양립을 위한 기업 CEO 포럼’을 개최,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 역할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지역내 기업체 직원과의 만남의 장을 열었다.


5월에는 기업체인 농협유통 하나로 클럽과 현대 HCN 서초방송과 업무협약(MOU)을 맺어 기업체가 저출산 극복을 실천하는 동반자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서초구는 이런 출산장려활동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9월 제 1회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 경진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또 올해에도 지난달 30일 열린 ‘제2회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 경진대회’ 에서 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서초구는 이번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하고 획기적인 저출산 대책을 수립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2020년 목표출산율 2.1명을 위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종합보육시설 건립의 지속적 추진은 물론 기업연계를 통한 출산·보육정책과 조혼과 다문화가족의 출산율 제고 등으로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한 살기 좋은 자치구로 만들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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