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구욱서(56·사법시험 18회) 서울고등법원장이 31일 오후 3시 서울고법 중회의실에서 퇴임식을 하고 법원을 떠났다.
구 원장은 퇴임사에서 "법관 인사 이원화, 법조일원화, 사법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 등 사법부의 미래를 좌우할 난제를 함께 고민해 해결하지 못한 채 법원을 떠나게 돼 송구한 마음"이라며 "여러분이 변화의 물결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고 진정한 열정으로 재판당사자를 대함으로써 법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법원은 재판받는 당사자와 국민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쉽고 간결한 판결문 작성,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사무분담의 합리화, 항소심의 사후심적 운영 등의 노력은 이후에도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구 원장은 대구상고와 경북대 법대를 졸업하고 1976년 사법시험에 합격, 육군 법무관을 마치고 1981년 부산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30년간 법관으로 재직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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