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29일 일본 주식시장이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다음 달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에 대한 기대감과 지난 26일 사임한 간 나오토의 뒤를 이을 차기 총리 선거가 실시된 것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일본 도쿄주식시장 닛케이 225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6% 오른 8851.35엔에, 토픽스지수는 0.4% 상승한 758.83에 거래를 마쳤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잭슨홀 연설에서 "연준은 추가 통화부양 정책 수단들(range of tools)을 갖고 있다"고 말해 부양책 시행 가능성을 열어놨다. 다만 구체적인 추가 부양책 시행 여부에 관한 신호를 보내지 않고 다음 달 FOMC로 논의를 넘겼다.
또 이날 차기 총리를 맡을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이 일본 차기 총리로 선출됐다.
종목별로는 소니가 2.83% 올랐고, 가와사키기선이 3.14% 상승했다. 소프트뱅크도 1.97% 올랐다.
다이와증권의 타카하쉬 카즈히로 매니저는 "버냉키 의장은 연준이 추가 통화부양 정책 수단들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부양책 시행 가능성을 열어 뒀다"면서 "미국 주식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 일본 주가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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