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동건이 허진호 감독의 새 영화에 출연할 전망이다. 28일 장동건 소속사 관계자는 “장동건이 허진호 감독과 중국 제작사가 만드는 영화 <상하이 프로젝트> 출연을 놓고 최종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장동건은 출연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확정짓고 조만간 계약서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감독과 배우가 참여하고 중국 영화사가 제작하는 이색적인 시스템으로 선보일 <상하이 프로젝트>는 프랑스 작가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소설 <위험한 관계>가 원작이다.
<위험한 관계>는 1988년 스티븐 프리어스 감독의 <위험한 관계>와 1989년 밀로스 포먼 감독의 <발몽>으로 영화화된 바 있으며 국내에서는 배용준, 전도연, 이미숙 주연의 <스캔들-조선남여상열지사>가 제작되기도 했다. 중국어 대사로 채워질 <상하이 프로젝트>는 1930년대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제작되며 장동건 이외의 배우는 모두 중국 배우들로 캐스팅될 예정이다. 제작사는 허진호 감독의 <호우시절>을 만든 존보미디어다. 현재 강제규 감독의 <마이웨이> 후반 작업 중인 장동건은 계약을 확정지으면 9월 말이나 10월부터 <상하이 프로젝트>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제공. AM엔터테인먼트
10 아시아 글.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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