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삼성물산이 싱가포르와 대만에서 총 4억달러 규모의 토목 공사 2건을 수주했다
삼성물산(대표 정연주) 건설부문은 싱가포르 육상교통국(LTA)이 발주한 지하철 도심선(DTL) 3단계 공사 중 한 개 구간을 총 2억1200만달러에 단독 수주했다.
싱가포르 지하철 도심선 3단계 공사는 리버벨리에서 엑스포까지 21km를 연결하는 공사이다. 삼성물산은 683m의 지하터널과 지하철 역사 1개소를 건설한다. 이 회사는 지난 5월에도 총 1억7192만달러 규모의 인접 구간을 수주했다.
회사는 연약지반 공사로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사업인데 싱가포르에서의 토목공사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술제안으로 최종 낙찰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또 대만 포모사그룹의 베트남 철강 계열사인 포모사 하틴 스틸(Formosa Ha Tinh Steel Corp)이 발주한 총 2억300만달러 규모의 손둥항만공사도 수주했다.
중국과 대만의 5개 업체와의 경쟁을 제치고 수주한 이번 손둥항만 프로젝트는 베트남 중북부 하틴(Ha Tinh)성 손둥(Son Duong) 지역에 포모사그룹이 진행 중인 일관제철소 건설프로젝트에 필요한 제철소 항만공사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8개월이다. 향후 지속적인 항만시설 확장공사가 예정돼 있어 추가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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