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은 28일 "16년간 국회의원, 법무부 장관 등의 경험과 배움을 바탕으로 서울을 '인권수도' '복지수도'로 만들어가겠다"면서 "서울을 바꿔 대한민국을 바꿔나가겠다"고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백의종군하여 이번 서울시장 선거,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민주개혁진보세력이 승리하는 길의 맨 앞에 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시장 출마의 진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16년 동안 지내왔던 안산 지역구를 떠나 서울 관악구로 주민등록을 옮겼다.
또 19대 안산지역 불출마 선언과 함께 국회의원직 및 최고위원직 사퇴라는 초강수를 뒀다.
그는 "이번 주민투표에서 75%의 서울시민이 보여준 투표불참은 복지를 향한 '보이지 않는 손짓'으로 생각한다"며 "서울 시민들은 투표거부를 통해 반복지세력을 징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민의 이 보이지 않는 손이 '복지서울'을 만들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이 거대도시 서울이 복지의 초석을 높으면 한국 사회는 빠른 속도로 강한 복지국가, 아름다운 인권국가로 발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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