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이전 발표보다 하향 조정됐다.
26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2분기 경제성장률 수정치를 1%로 발표했다. 지난달 29일 발표됐던 성장률 속보치는 1.3%보다 낮은 수치다.
이날 발표된 수정치는 블룸버그 전문가들이 예상한 1.1%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미국 GDP는 1/4분기에 0.4%, 2/4분기에 1.0%의 성장률을 보임으로써 올 상반기에 0.7%에 불과한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이같은 성장률 감소는 수출 증가가 예상보다 감소하고 재고도 줄면서 나타난 결과다. 속보치 GDP에서 0.2%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계산됐던 재고가 0.2%포인트 감소했고 0.6%포인트 증가했던 무역액이 0.1%포인트 증가로 줄었다.
수출과 재고가 감소한 반면 소비자지출은 0.4%로 늘어난 것으로 수정됐다. 당초에는 0.1% 증가했다.
조나단 바질 크레디트스위스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에는 매우 큰 불확실성이 있다"며 "머지않아 현저한 개선세가 보일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주요 투자은행들도 미국의 하반기 성장률 전망을 잇달아 하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달 초 3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2%에서 1%로, 4분기 전망을 2%에서 1.5%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