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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라원 홍기준 대표의 韓·中 셔틀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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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태양광 톱3 도약"
獨·英 이어 이탈리아 축구단과 스폰서 계약 추진


한화솔라원 홍기준 대표의 韓·中 셔틀경영 ▲홍기준 한화케미칼, 한화솔라원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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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한화솔라원은 중국기업도 한국기업도 아니다. 세계적으로 가치있는 족적을 남기는 기업이 될 것이다. 2015년에는 글로벌 태양광 톱3가 되겠다”

홍기준 한화솔라원 대표가 취임 두달만에 새로운 비전을 선언했다. 한화케미칼 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홍 대표는 일주일이 멀다하고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셔틀경영을 펼치고 있다.


25일 중국에서 진행된 한화솔라원 실적발표를 통해 홍 대표는 이 같이 밝히며 “2분기 실적에 다소 실망했지만 3분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솔라원은 2분기 매출 2억7710만달러를 기록, 전분기 대비 18.4% 감소했다. 1분기 248.5메가와트를 기록했던 태양광 모듈 사업부문이 205.9메가와트에 그치며 실적 감소의 원인이 됐다.


아울러 제품 판매가격이 1분기 와트당 1.71달러에서 2분기 1.56달러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화솔라원은 생산 시설 등 지속적인 투자를 추진하면서 2분기에 500만달러에 달하는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그는 “급격하게 제품 가격이 떨어지고 생산 과잉으로 인한 결과”라며 “그러나 생산 확대 계획이나 지속적인 투자를 멈추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솔라원은 연말까지 잉곳과 웨이퍼 1기가와트, 셀 1기가와트, 모듈 1.5기가와트의 생산규모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한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화학업체인 한화케미칼의 성공노하우를 토대로 아직 여러가지 연구와 훈련을 거듭해야한다”며 “우선 세계적인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속도와 정확성을 키우는데 중점을 둬 높은 수준의 핵심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화솔라원은 향후 규모의 확대, 강력한 브랜드 구축, 비용절감, 한화그룹과 시너지 등 4가지 핵심요소를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독일 등 유럽 시장을 겨냥해 스포츠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달에만 독일 함부르크SV와 영국 볼턴과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다음달에 이탈리아 프로축구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 한화솔라원은 지난 9월이후 한화그룹의 구매액이 50% 가량 증가할 정도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으며, 향후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한화L&C가 생산하는 태양전지 시트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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