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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급 태풍 아이린, 미국에 200억 달러 손실 초래할 것(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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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올해 대서양 상에서 처음 발생한 허리케인 '아이린(Irene)'이 25일 바하마를 강타한 뒤 미국 동부 해안지역으로 향하고 있어 139억 달러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관리와 예보관들의 말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이날 최고 시속 185㎞의 엄청난 강풍을 동반한 아이린이 시속 20㎞의 속도로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오후에 플로리다주를 거쳐 동부 해안에 진입할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 현재 바하마 수도 나소에서 북동쪽으로 115㎞ 지점을 지나고 있는 아이린은 허리케인의 위력을 표시하는 사피어-심프슨 5개 등급 가운데 3등급으로 이르면 28일 북동부 연안에서 소멸될 것으로 미국 기상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키네틱 어낼러시스사의 분석을 인용, 지난 2005년 허리케인 글로리아와 비슷한 경로를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린은 보험으로 보상할 수 있는 손실 139억 달러 등 근로시간 손실과 단전, 항공기운항 정지 등 등으로 총 200억 달러의 경제손실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미 당국은 이미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주에 이르는 허리케인 통 과 예상지역에 주의보를 발령하고 비상대책에 나섰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바하마가 뉴욕에 도달하는 오는 26일 코니 아일랜드와 배터리 파크 시티,스테이튼 아일랜드 등 일부 저지대에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질 것이라면서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 정부는 약 6500만명이 밀집한 동부연안에 지난 23일 오후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초대형 허리케인이 통과할 것으로 예보되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휴양지인 아우터 뱅크 등에이미 주민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면서 “허리케인이 북상하면 대피령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아이린은 앞서 지난 22일 푸에르토리코를 강타해 지금까지 최소 10여명의 사망ㆍ실종자가 발생하고 80여만명이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됐으며, 바하마에서도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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