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1% 주민참여예산제 동별지역회의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주민참여예산제 동별 지역회의를 지역내 14개동별로 1회 이상 운영한다.
주민참여예산제란 지방재정법 및 서대문구 조례에 근거해 지역주미들이 구 예산 편성과정에 직접 참여해 지방분권의 핵심인 재정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제도다.
그 중 동별지역회의는 주민참여예산제 시행에 따라 지역에 필요한 우선순위 사업을 주민들이 직접 선정함으로써 예산편성에 대한 주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지역회의는 '서대문주민 참여예산모임'(대표 안정호)이 운영하며 8월29일 남가좌1동을 시작으로 9월8일까지 계속된다.
기존 주민참여예산제 시행 중인 대부분 지방자치단체는 일부 주민만을 예산결정과정에 참여시키고 있다.
서대문구는 동별지역회의 참여인원과 자격을 제한하지 않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실질적인 주민참여예산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서대문주민 참여예산 모임은 지난 6월28일부터 7월22일까지 운영된 서대문 주민참여예산학교 1기 수료자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했다.
예산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주민참여예산제 및 지역발전을 위한 주민들의 자생적 모임의 필요성을 느껴 만들게 된 것이다.
모임은 카페개설을 통해 바쁜 일상중에도 서로간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수차례에 걸친 임원진 회의와 2회에 걸친 총회를 통해 동별,권역별 담당을 지정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있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참여예산 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다.
'찾아가는 참여예산 설명회'는 동별지역회의에 참여한 지역주민들이 최초로 시행되는 생소한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무엇보다 전문 강사가 아닌 참여예산모임 회원 31명이 자체적으로 강의안과 시나리오를 작성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이처럼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조직해 참여예산제의 운영에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경우는 거의 전례가 없을 뿐 아니라 민관협력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또 이는 민선5기 취임 이래 지방자치행정의 핵심은 구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있음을 강조하며 지속적으로 변화를 추구해 온 문석진 구청장의 강한 의지의 반영이라고 볼 수 있다.
구는 동별지역회의 이후 수렴된 예산사업을 부서 검토를 통해 사업계획화하고 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주민의 설문조사를 거쳐 우선순위를 정하게 된다.
이어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 안건을 상정, 최종 주민참여예산안을 결정한다.
한편 서대문구는 오는 10월 초 주민참여예산위원 30명과 관심주민 20명을 대상으로 제2차 참여예산학교를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정책기획담당관☎330-1103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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