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대신증권은 26일 우리투자증권에 대해 부진한 1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는 동사 이익의 정상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 2만9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급락으로 우리투자증권 주가도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0.7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부진한 1분기 실적을 감안해도 과도한 주가 하락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2분기에는 우리투자증권 이익의 정상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최근 증가된 거래대금이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 랩의 자금유출 역시 7월, 8월 두달간 180억원이 빠져나가 9000억원 수준의 순자산가치(NAV)를 감안하면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1분기 이익 감소요인이었던 한전KPS의 주가 회복으로 전일기준으로 140억원 수준의 평가손실 환입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1분기 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평가됐다. 우리투자증권의 1분기(4~6월) 연결기준 순이익은 35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5.7% 감소했다. 강 연구원은 "한전KPS 평가 손실이 162억원 발생했고, 임금인상 소급분 반영 및 특별상여 지급에 따라 판관비가 187억원 추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업공개(IPO) 및 인수합병(M&A) 증가로 IB관련 수수료 수익은 1분기에 크게 증가했지만 브로커리지는 정체,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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