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등락을 거듭하던 국제유가가 장 막판 반등에 성공해 소폭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동부 해안에 허리케인 아이린이 진입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4센트(0.2%) 오른 배럴당 85.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57센트(0.5%) 상승한 배럴당 110.7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가 지표부진 등으로 약세를 보이자 유가도 장 초반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것과 스티브 잡스의 애플 CEO 사임 소식 등도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초대형 허리케인인 아이린이 곧 미 동부 해안지역에 상륙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가 올랐다. 동부 해안지역에만 약 10여개의 정유시설이 있어 하루 121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6일 잭슨 홀 연례 회의에서 경기부양과 관련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