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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한ㆍ우즈벡 교역 10년내 100억달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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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우즈벡)=조영주 기자]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오전 타슈켄트 우즈엑스포센터에서 열린 '한ㆍ우즈벡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양국 경제인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축사를 통해 "앞으로 10년 내에 양국의 교역이 10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양국의 협력 분야도 모든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우즈베키스탄은 매년 8% 이상의 고도성장을 기록했다"며 "카리모프 대통령은 작년 11월, 우즈베키스탄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시장개혁과 경제자유화, 산업다변화를 새로운 국정비전으로 제시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유럽과 아시아 대륙의 중앙에 위치한 우즈베키스탄은 떠오르는 아시아시장과 선진 경제권인 유럽을 잇는 물류 중심지가 될 충분한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의미에서 물류와 인프라 분야에서도 양국간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아주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나보이 공항 현대화와 물류 허브화 사업은 나보이 공항이 중앙아시아의 중심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양국간 협력이 앞으로 잘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르길 가스전 개발 및 석유화학플랜트 건설과 관련해 "석유화학 공장이 건설되고 나면 이제 우즈베키스탄은 천연자원에 부가가치를 붙인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면서 "이를 통해 국내 수요를 충당하고 인접국가에 석유화학 제품을 수출하는 명실상부한 산업강국으로 거듭날 것이다. 석유화학제품은 우즈베키스탄 국민이 좀더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처럼 중요한 사업에 한국이 참여하게 된 것을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 나아가 양국이 가진 여러 장점들이 결합된다면 앞으로도 새로운 협력모델을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는 이 대통령과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굴랴모프 대외경제부 장관, 샤이호프 우즈벡 상의 회장 등 우즈벡 정부기관 인사와 기업인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등 한국 경제인 1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포럼에서 분야별로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발표 및 토론, 양해각서 체결 등을 진행했다. 우즈베키스탄측에서는 양국의 금융협력 방안, 우즈베키스탄의 섬유분야 투자 잠재력, 양국 섬유협력 방안 등을, 우리측은 나보이 공항 현대화 및 물류허브화 계획, 양국간 자원개발협력 방안 등을 각각 발표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는 '한ㆍ우즈벡 섬유기술 협력 연장 MOU', '한ㆍ우즈벡 희유금속 MOU' 등 총 7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우즈베키스탄 방문 이틀째인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카리모프 대통령 내외와 오찬을 함께 하는 것을 끝으로 공식일정을 마친다. 이어 오후에는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1박2일간 머물며 한ㆍ카자흐 정상회담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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