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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核'心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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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한전, 원전대학원 설립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세계 최초의 원자력전문대학원이 2012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설립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학교는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5개 원전그룹사가 출연했다. 학교법인의 명칭은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로, 정식 영문교명은 KEPCO INGS(K-INGS)이다.


K-INGS는 원자력발전소 운영ㆍ건설ㆍ보수를 중심으로 현장 실무능력을 갖춘 지도자급 전문인력을 양성을 주요 목표로 추진됐고 설립추진위원장은 과학기술처 장관을 지낸 정근모 박사, 학교 이사장은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이 맡고 있다. 2009년 12월 학교법인 설립인가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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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부지는 2009년 2월 한국수력원자력로부터 울산시 울주군 신암리 원자력교육원 내 연면적 1만7600㎡의 부지를 출연받아 마련했다. 고리원자력 단지(운전중 5기, 건설3기, 계획4기, 원자력교육원) 내에 위치한 온사이트(On-Site, 작업현장) 캠퍼스다. 지난해 6월 14일 착공한 K-INGS 캠퍼스 신축공사는 본관은 곧 준공예정이며 생활관 및 부대공사는 9월 중순경 준공 예정이다.


K-INGS는 연간 100명(국내 50명, 해외 50명)의 학생을 배출한다. 국내 학생은 전력그룹사 및 원전관련 산업체를 통해 학생을 선발하고, 해외 학생은 원전사업 협력국가를 통해 선발한다. 특히 지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수출과 관련하여 해당국 학생 뿐 아니라, 베트남, 인도, 카자흐스탄 등 잠재적 원전수출 대상국의 학생도 선발할 예정이다. 학생선발과 관련해서 한전과 협력하고 있으며 내년도 신입생의 경우 올해 10월말까지 선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K-INGS의 교과과정은 매우 독특하다. 원전 운영ㆍ보수ㆍ건설을 교과과정 목표로 교수와 학생이 팀을 이루며 교과과정에 맞는 현장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구조이다. 우선 1년차에는 기초과정(Boot Camp), 원전사업관리, 안전, 계통설계, 체계공학, 세계화 과정, 한국어 기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내 학생의 경우 세계화 과정을 통해 미국 워싱톤에 소재한 조지메이슨대학에 8주간 교환학생 형식으로 파견한다. 더불어 최근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관련하여, 원자력 안전에 관한 교육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2년차에는 보다 전문화된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원전기술전문, 기술관리, 원전 사업관리 등을 학습하게 된다. 원전설계와 관련해서는 기술보안 등을 고려하여, 원전 이해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준으로 교과과정을 편성했다. 또한 K-INGS는 국제자문위원회(IAB) 및 외부 기관을 통해 다양한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된다.


세계 최고의 교수진 확보에도 노력 중이다. 2010년 10월과 2011년 1월 두차례에 걸쳐 현장 실무능력을 갖춘 국내 교수 9명과 외국인 교수 4명을 확보했으며, 향후 15명 이상의 우수 교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전과 원전그룹사들은 내년 3월 개교 후에도 지속적인 재정 지원을 한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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