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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내전 끝..재건특수 기대주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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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리비아 내전이 반군측 승리로 굳어지면서 리비아 관련주들이 뜨고 있다. 가장 먼저 주목을 받은 업종은 건설주. 특히 해외공사 경험이 풍부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내전이 종식되면서 재건시장이 형성되면 이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23일 오후 1시49분 현재 대우건설현대건설은 8%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이 치고나가면서 GS건설과 대림산업 등도 5~6%대 상승세로 뒤를 따르고 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수주잔고 기준으로 현대건설이 25억달러, 대우건설이 10억달러로 앞으로 리비아시장이 정상화될 경우,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카다피 정권 이후 신정권이 들어선다고 하더라도 기존 공사 재개와 신규 공사에 대한 발주 프로세스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어 실질적인 수주와 공사 회복은 내년 이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비아는 발주 예산액 기준으로 내년 기준 전체 중동·북아프리카(MENA)시장의 8% 정도를 차지하는 중견 시장이다.

건설주만큼 주목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전선주도 재건시장이 열리면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내전으로 파괴된 전선을 복구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LS전선을 자회사로 둔 LS와 대한전선 등이 언급되고 있다.


내전 이전에 리비아에 진출했던 기업들도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연말 리비아 행정기반시설청(ODAC)이 추진하는 도시건설 사업에 참여하기로 계약을 맺었던 포스코 ICT 같은 기업이 이에 해당한다.


포스코 ICT는 지난해 12월29일 리비아 토브룩(Tobruk) 신도시 구축 사업의 원청 수주업체인 원건설과 약 1억6350만8000디나르(약 141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중해 연안 리비아 토브룩시 220만 m² 용지에 2014년까지 1차로 약 3200세대 주택과 상업·종교·행정·교육시설을 짓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리비아 정부가 총 10억달러(약 1조원)를 투자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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