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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컨소시엄, 41억달러 가스전ㆍ플랜트 계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울란바토르(몽골)=조영주 기자] 한국 기업들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수르길 가스ㆍ화학 플랜트 건설 등 총 41억달러(4조3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한다.


중앙아시아 3개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오후 우즈베키스탄에 도착해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ㆍ자원, 플랜트 건설, 인프라 구축, 정보기술(IT), 보건ㆍ의료 및 통상ㆍ투자 등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이 대통령과 카리모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수르길 가스ㆍ화학 플랜트 건설을 삼성엔지니어링을 비롯한 한국 기업 컨소시움이 맡는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하는 수르길 가스전 관련 사업비는 가스전 개발 5억달러, 석유화학설비 24억달러 등을 포함해 41억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수르길 가스전은 우즈벡 아랄해 인근 1300억㎥(LNG 환산시 9600만t)의 매장량이 확인됐으며, 이미 한국의 가스공사(22.5%) 호남석유화학(22.5%) STX에너지(5%)와 우즈베키스탄 가스공사가 각각 50대 50비율의 지분으로 개발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 상태다.

수르길 가스ㆍ화학 플랜트가 가동되면 연산 40만t 규모의 에탄크래커를 비롯 대규모 천연가스와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연간 36만t, PP(폴리프로필렌) 연간 8만t을 생산할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가스ㆍ화학 플랜트 계약은 EPC(설계ㆍ조달ㆍ시공) 방식으로 이뤄지며, 금융조달 방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건설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은 수교 이래 에너지 분야 최대 규모 협력사업인 수르길 가스전 및 가스ㆍ화학 플랜트 건설 사업의 성공적 추진이 향후 양국간 협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할 계획이다.


양국 정상은 또 양국간 협력 범위가 인프라 구축, IT, 보건ㆍ의료, 섬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각 분야에서 추진중인 협력 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협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한국 증권거래소는 우즈벡 증권시장 현대화 IT시스템 수출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과 카리모프 대통령은 한반도 및 중앙아 정세와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 공통 관심사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양국관계가 2006년 3월 전략적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래 실질협력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데 대해 만족을 표명하고, 각 분야에서 추진중인 협력 사업들이 구체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가자고 합의할 계획이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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