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서 기자] 지난달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네이트'가 해킹 당한데 이어 또다시 한국엡손이 해킹을 당해 35만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됐다.
엡손은 홈페이지를 통해 "내부 모니터링을 통해 고객의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감지하고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홈페이지 가입자 35만명의 아이디(ID)와 비밀번호,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으로 정확한 원인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해킹 사실을 지난 13일 확인했으나 방통위에는 18일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엡손은 현재 해킹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해커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한국 엡손의 홈페이지는 물론, 타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변경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도 지난 18일 한국엡손측으로부터 해킹 사실을 통보받고 19일부터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자세한 설명은 특별대응센터(02-810-7640)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지난달 28일에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네이트·싸이월드 가입자 35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상 최대 해킹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박종서 기자 jspar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