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일본이 중국에서 석탄 수입을 늘리면서 대중국 석탄수입에서 우리나라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의 대일본 석탄수출량은 전년동기에 비해 28.5%증가한 409만8000t을 기록했다. 반면 대한국 수출은 324만t으로 전년동기대비 27.6%하락했고 대만으로의 수출은 114만t으로 44.7%나 감소했다. 이는 2011년도 중국과 일본간의 석탄공급에 관한 장기협정에 따른 것이다. 작년 상반기만 해도 3국 가운데 한국이 일본, 대만에 비해 중국에서의 석탄 수입이 가장 많았다.
중국의 상반기 석탄생산량은 17억7000만t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2.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석탄수요가 늘어난 것은 경제 성장으로 인해 주요 석탄 소비 업종의 석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2분기 일부 지역의 가뭄으로 수력발전량이 감소해 발전용 석탄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상반기 총 석탄 수입량은 7049만t으로 전년동기대비 11.8%하락했고 수출량도 875만t으로 13.7%하락했다. 중국은 몽골과 북한으로부터의 석탄수입이 증가했다. 상반기 몽골로의 석탄수입량은 793만t으로 전년동기대비 15.3%증가했고 북한으로부터의 수입량은 502만t으로 전년동기에비해 7.5배나 증가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