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유럽 재정위기의 불똥이 언제든 튈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19일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 최효종 이사는 증시 폭락에 대해 "꾸준히 제기돼왔던 경기침체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잇단 악재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우지수가 어제보다 419.63포인트 떨어진 1,0990.58로 심리적 지지선인 1만1000선을 내준 것이 투심을 위축시키는데 결정적인 원인"이라며 "자산운용사, 기관들도 불안한 장세가 계속되면서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도 공포를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매 시점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며 "이는 매수 기반이 취약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또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글로벌 공조체계가 갖춰지지 않는다면 불안한 정세는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최 이사는 "인터넷 발달로 글로벌 동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이전 위기보다 악재로 인한 충격파는 더 커졌다"며 "그리스 국채 문제 등으로 주말이 지나면 1700선이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 바닥인지는 속단할 수 없다"며 "국내주식형 성장형 펀드 위주로 분할 매수해 변동성 위험을 작게 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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