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안정을 찾아가나 했던 코스피가 주 후반 되밀리며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포가 예상보다 훨씬 커지면서 주식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남유럽 국가에서 발발한 신용위험이 상당 부분 유럽 선진국으로 확산된 이후 통제가 어려운 상황에 와 있다"며 "유럽 재정위기의 확산에 대한 시장 우려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곽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안정을 찾으려면 ▲기업 실적 모멘텀이나 ▲펀더멘털 호전 등을 넘어서는 시그널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글로벌 공조가 바로 그것.
그는 "경제지표 보다는 정치인들의 '입'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며 "중국을 방문 중인 미국 바이든 부통령이 어떤 해결책을 가지고 올지, 오는 26일 버냉키 미국 연준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어떤 말을 할지 등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