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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금역 설치 타당"..국토부, 성남시 손 들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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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오는 2016년 완공되는 신분당선 연장구간(분당구 정자~광교신도시)의 미금역 설치 문제를 두고 성남시와 수원시가 팽팽한 대립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토해양부가 성남시의 손을 들어줬다. 성남시는 미금역 설치에 찬성하는데 반해, 수원시와 광교신도시 입주민들은 분담금 문제와 주행시간 지연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


국토해양부는 18일 오후 5시 성남시청에서 열린 '미금역 설치 주민설명회'에서 미금역이 설치되더라도 전체적인 운행시간은 1분가량 지연되는데 반해, 수익 타당성은 크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미금역 설치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토부 장영수 광역도시철도과장은 "수원시는 성남에 역이 추가로 설치되면 운행속도가 떨어져 피해를 입게 된다며 미금역 설치에 반대하고 있지만 실제 타당성 조사에서 편익 비용비와 수익성 지수가 '1'보다 높은 각각 1.05, 1.53이 나왔고, 실제 운행속도 또한 1분 정도 지연될 뿐"이라며 "사업비 분담에 관해 각 지자체가 협조해 나간다면 타당성조사 결과와 역간거리 등 감안할 때 미금역 설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광역도시철도과 나기호 사무관도 "사업비 부담은 '원인자 50% 부담'이 원칙"이라고 전제하고, "구체적인 협의를 통해 신분당선 연장선에 미금 정차역을 설치하는 것이 타당하고, 재무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된 만큼 일부 주민이 우려하는 이용 요금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수원시와 광교신도시 입주민들은 성남시에 미금역이 설치되는데 따른 과도한 분담금과 미금역 설치에 따른 주행지연, 요금인상 등을 이유로 지난 17일 예정됐던 주민 설명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한편, 신분당선 본선(강남~정자)은 오는 9월말 개통되며, 신분당선 연장선은 오는 2016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 또 12.8㎞의 신분당선 연장선 6개 역간 평균 거리는 2.27㎞이며, 미금역 설치구간(정자∼SB01역)은 3.76㎞로 다른 역간 거리보다 다소 길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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