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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는 트위터까지 동원해 도정 홍보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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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도지사는 트위터까지 동원해 도정을 홍보하는데, 경기도는 뒷짐만 진채 나몰라라 하고..'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 18일 오후 3시께 자신의 트위터에 "황해경제자유구역(평택포승지구) LH공사가 사업포기선언해서 후속대안 마련 주민간담회를 했습니다. LH까지 포기한 부동산개발 뒷수습, 쉽지 않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의 대폭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주민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는 '묘안찾기'가 쉽지 않다는 고충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김 지사 일정에는 황해경제자유구역 주민 간담회 내용은 없었다.


최근 경기도의회에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평택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데다, 도지사와 도 경제투자실장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행사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너무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이날 경기도가 내놓은 김 지사 일정은 을지훈련 관련 내용과 북한에 억류된 신숙자씨와 두 딸 구출을 위한 서명운동 동참 소식이 전부였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대(對)중국 수출 전진기지와 국제적 첨단산업 클러스트 육성을 위해 경기도와 충청도가 힘을 합쳐 추진해 온 미래 전략산업이다. 그 만큼 중요한 사업이고, 경기도는 해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에 30억 원의 운영비를 지원하며, 65명의 공무원까지 파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황해경제자유구역 사업의 축소가 기정사실화하면서 경기도의회 등을 중심으로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져왔다.


지난 17일 경기도의회에서는 황해경제자유구역청내 포승지구의 사업규모가 당초 계획에서 대폭 축소 검토되고 있는데 이는 황해경제특구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고 목적달성을 불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황해경제특구사업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와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경기도의회 전진규 의원(한나라ㆍ평택4ㆍ사진)은 자료를 통해 "황해경제자유구역청내 포승지구의 사업규모가 당초 계획에서 대폭 축소 검토되고 있는데 이는 황해경제특구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고 목적달성을 불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황해경제특구사업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와 대책마련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경기도와 충남도는 (황해경제자유구역청에 대한) 사업조정과 함께 당초의 취지와 목적을 살리는 대안을 마련하는 한편, 기구의 축소 개편을 단행해 예산을 절감하고 지역별 본부를 설치해 업무의 효율성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LH의 사업포기로 포승지구에 대한 개발축소가 불가피한 만큼, 이를 인정하고 대신 한중테크밸리를 유치해 대체 개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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