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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D-8]'성논란' 세메냐 "슬럼프는 루머일 뿐..2연패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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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내가 슬럼프에 빠졌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성정체성 논란으로 화제를 모았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800m 디펜딩챔피언 카스터 세메냐(20·남아공)가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2연패를 자신했다.

19일(한국시간)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세메냐의 매니지먼트팀은 세메냐가 대회 2연패를 향해 차질없는 준비를 하고 있다며 최근 돌고 있는 부상 및 부진설에 대해 '루머'라고 못박았다.


세메냐는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800m에서 1분55초45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우승해 세계육상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주인공이다. 하지만 짧은 헤어스타일과 강인한 상체 근육, 중저음의 목소리 등으로 '남자가 아니냐'는 성 정체성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조사를 받았다.

1년에 걸친 검사 끝에 여성이 맞다는 결론을 얻은 세메냐는 다시 트랙으로 돌아와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연패를 공언했다.


하지만 허리 통증을 이유로 지난 12일 중국 선전에서 개막한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에 불참하면서 2연패 달성이 힘들지 않겠느냐는 추측과 보도가 잇따랐다.


이에 대해 세메냐 측은 "세메냐의 2연패가 어려울 것이라는 최근 보도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며 "세메냐는 여전히 타이틀을 지키기위해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남아공 프레토리아에서 훈련 중인데 이런 루머들이 세메냐의 집중력을 흐트릴까봐 우려된다"고 성명서를 냈다.


이어 "이 루머들은 세메냐의 2연패에 대한 자신감을 떨어뜨리려는 불순한 시도로 보여진다"며 더이상의 루머가 확산되는 걸 경계했다.


하지만 세메냐는 올 시즌 13차례 대회에 출전해 2분 이내의 기록을 두 차례밖에 내지 못할 정도로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다. 올시즌 최고기록은 1분58초61로 시즌 랭킹 20위에 해당한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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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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