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아파치 헬기 앞에서 사진 찍고, 자신의 트위터에 아파치 헬기 전시 내용 올리고..'
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대당 430억 원에 달하는 공격형 헬기 '아파치'에 푹 빠졌다.
김 지사는 17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을지연습중 경기도청에 전시중인 미군 아파치헬기"라며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과 경기지역 모 지방지의 학생 기자단 등이 함께 아파치헬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올라와 있다.
김 지사는 을지훈련 첫 날인 지난 16일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경기도청에서 최신 아파치헬기(430억 원)와 북한인권전시회, 다양한 안보체험행사가 오늘부터 금요일까지 열립니다."라며 아파치 헬기에 대해 언급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김 지사는 경기도가 북한과 최접경지역에 위치하다 보니 항상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해 철저한 대비의식을 갖고 있다"며 "특히 힘의 우위가 없는 한 남북대치는 바로 무너질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라 최첨단 헬기인 아파치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갖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아파치헬기는 경쟁무기인 코브라헬기에 비해 치명적인 살상 무기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아파치 헬기는 360도 회전이 가능하도록 프로펠러 재질이 다른 헬기에 비해 단단한 게 특징.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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