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특허괴물’로 불리는 모바일기술개발업체 인터디지털 인수전에 노키아와 퀄컴이 가세할 것을 보인다고 17일 로이터통신이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 후 인터디지털의 주가는 상승했다.
로이터 보도 후 17일 뉴욕 나스닥 주식시장에서 인터디지털의 주가는 장중한때 12% 치솟은 71.87달러를 기록했으며 8.6% 오른 69.56달러로 마감했다.
인터디지털은 데이터전송 등 모바일 관련 기술특허 1300개를 비롯해 약 1만여개의 특허를 보유한 거물급 업체다. 최근 글로벌 IT기업들 간 ‘특허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애플과 구글이 특허권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인터디지털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뛰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인터디지털의 특허 ‘파워’는 올해 초 애플·MS 등 6개 업체 컨소시엄이 인수전에서 구글을 이겼던 캐나다 통신장비업체 노텔보다 더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터디지털은 지난 7월19일 ‘매물’로 나온 뒤부터 주가가 70%이상 뛰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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