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17일 일본증시는 전일 독일과 프랑스 정상회담에 대한 실망감과 우로존과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불거지며 사흘만에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전일대비 0.6% 하락한 9057.26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0.3% 하락한 776.65로 마감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유로본드 발행을 무산시켰고 같은날 발표된 유로존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 분기 대비 0.2% 성장하는데 그치면서 유로존 불안감을 키웠다. 또 미국의 주택시장도 여전히 침체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수출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는 1.5%, 소니는 2.2% , 혼다는 3.4% 하락했다.
일본 최대 에너지 탐사업체 인펙스는 유가 약세에 3.2% 하락했고 세계 2위 실리콘 웨이퍼 생산업체인 숨코(SUMCO)는 개인컴퓨터(PC) 메이커 델의 매출 전망 하향조정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5.1% 급락했다.
요시노리 나가노 다이와 에셋 메니지먼트 수석전략가는 "재정위기에 빠져있는 유로존이 이제는 경제둔화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며 "유럽부채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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