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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외국인' 코스피 3%↑..1850선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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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대형주 중심 '사자'..화학·운송장비 3~4%↑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1850선 초반대에서 등락 중이다. 장 초반보다 '사자'세를 확대한 외국인에 의해 3%대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가 지수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광복절 연휴로 코스피가 쉬는 동안 글로벌 증시는 유럽 4개국의 공매도 금지 조치와 일본 경제의 예상밖 선전, 글로벌 기업들의 인수합병(M&A) 호재 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 증시와 뉴욕증시는 사흘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같은 글로벌 증시 훈풍에 코스피도 지난주 증시를 지배했던 공포를 떨쳐내는 모습이다. 16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59.02포인트(3.29%) 오른 1852.33을 기록 중이다.


이날 1850.53으로 1850선을 단숨에 회복하며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의 '사자'세에 힘입어 장 초반 고가를 1866선까지 올리기도 했다.

외국인은 10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나타내면서 이날 급등을 이끌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2946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전지전자(1082억원), 화학(703억원), 운송장비(747억원) 등 대형주들이 포진한 업종을 위주로 쓸어 담고있다. 외국인의 대형주 '사자'는 3000억원. 중형주와 소형주를 각각 74억원, 23억원씩어치 팔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74억원, 148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의 경우 증권과 투신에서 600억원 이상씩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도 1200억원 가량 매수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


현재 화학(4.18%), 섬유의복(4.10%)을 비롯해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증권 등이 3% 이상 오르고 있다. 의약품만이 1,28%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상승 일색이다. LG화학과 KB금융이 각각 7.34%, 7.23%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삼성전자(3.39%), 현대차(3.46%), 포스코(4.26%), 현대모비스(2.97%), 기아차(3.30%), 현대중공업(2.71%), 신한지주(5.25%), 삼성생명(1.41%), SK이노베이션(4.89%), S-Oil(5.91%) 등이 오름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785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78종목은 내림세다. 18종목은 보합.


코스닥 역시 4% 이상 급등하며 490선을 회복했다. 현재 전거래일보다 19.12포인트(4.03%) 오른 493.27을 기록 중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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