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푸조의 한국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가 16일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와 친환경 기술(e-HDi)을 적용한 뉴 308의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한불모터스는 이날 성수동에 위치한 푸조 서비스 센터 옥상 고객 라운지 '쟈르뎅 뒤 시엘'에서 뉴 308과 뉴 308 SW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푸조의 새로운 디자인 코드인 '플로팅 디자인'을 입힌 뉴 308은 전면의 부메랑 모양의 LED 데이라이트와 후면의 시그너쳐 크롬 바가 강렬하면서도 역동적인 개성을 드러냈다.
뉴 308에는 508에 이어 마이크로 하이브리드 e-HDi 기술이 적용됐다. 공기저항 계수를 0.28Cx까지 낮췄으며 차량 무게는 전 모델에 비해 25kg 감량해 연료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3세대 스톱 & 스타트 시스템은 차량 정차 시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다시 움직이면 주행을 시작하는 기술로, 정차 시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연료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였다. 시내 주행 시 약 15% 의 연비 향상 효과와 평균 5g/km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를 발휘한다는 설명이다. 뉴 308의 연비는 22.6km/ℓ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19g/km.
뉴 308에는 전자 제어형 변속기와 1.6 HDi 엔진이 장착돼 1750rpm의 낮은 회전 수에서 최대 27.5kgㆍm(오버부스트 상태에서는 29kgㆍm)의 토크를 발휘한다. 이는 휘발유 2500cc급 차량을 능가하는 순간 가속 성능이다. 또한 3600rpm에서 112마력의 힘을 낸다.
뉴 308과 함께 출시된 뉴 308 SW는 유럽피안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CUV 차량이다. 뉴 308의 전면부와 같은 디자인을 공유했으며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모듈러 시트는 차량 내부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모듈러 시트를 통해 상황에 따라 트렁크 및 차량 공간을 최대 2149ℓ까지 활용할 수 있다. ℓ 당 21.2km의 연비와 km당 127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실현했다.
뉴 308과 308 SW의 판매 가격은 각각 부가세를 포함해 3190만원과 3390만원으로 전 모델과 동일하다.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는 "뉴 308은 새로워진 디자인 코드가 적용되어 한층 우아하면서도 308만의 역동적인 개성을 살렸다"면서 "180만원 상당의 원가 상승 요인이 있었지만 기존 모델과 동일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