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아줌마 부루스展’, 아줌마들의 모습을 재치와 익살, 따뜻한 정감으로 풀어내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전 롯데백화점이 아줌마들의 모습을 재치, 익살, 따뜻한 정감으로 담아 풀어낸 ‘아줌마 부루스전’을 연다.
오는 17일부터 백화점 8층에 있는 롯데갤러리서 여는 ‘아줌마 부루스전’은 아줌마들의 이런저런 모습에서 나의 엄마, 나의 아내, 나의 이웃이자 친구인 아줌마의 참 모습과 의미를 재발견해보고 그들의 모습에 비친 우리 삶과 모습을 돌아볼 수 있다.
요즘 ‘아줌마’란 말은 중년여성 또는 결혼해서 아이가 있는 여자들을 일컫는 본래 의미를 떠나 야단스럽고, 눈치 없고, 극성스러운 나이든 여자, 나아가 가족과 자신을 위해선 염치조차 던져버리는 조금은 욕심스러운 여자란 뜻으로 통용되고 있다.
전시회는 뭣보다 치열하고 고된 삶을 인내로 살아온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 같이 생긴 아줌마’의 삶에 공감하며 그들 가슴 속에 묻어둔 상처들을 달래는 자리다.
슈퍼 맘, 슈퍼우먼을 요구하는 현실은 아줌마들로 하여금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고 극적인’ 삶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그에 앞서 아줌마는 우리 엄마, 우리 아내들의 다른 이름이며 이웃의 아픔을 내 아픔처럼 여기는 따뜻한 이웃이고 친구다.
롯데갤러리 관계자는 “아줌마들의 희로애락을 남다른 감수성으로 포착한 작가들의 작품으로, 아줌마를를 아줌마의 삶을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시간은 오전10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로 백화점 영업시간에 맞춰져 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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