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대구 D-30①]달구벌이 달아오른다..세계육상선수권 카운트다운";$txt="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릴 대구스타디움. ";$size="550,344,0";$no="201107280658487098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보이지 않는 적은 대구의 ‘폭염’이 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10일 가장 먼저 입국한 호주선수단은 더위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8월의 달구벌은 평균기온 28도가 넘도록 뜨겁게 달궈진다. 대구는 분지지형인 탓에 덥기로 유명한데 최근 잦은 국지성 호우까지 겹쳐 습도가 더욱 높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대구의 불쾌지수는 폭염의 기준 수치 80을 훌쩍 넘고 있다.
이번 대회가 개최되는 대구스타디움이 위치한 수성구는 매년 ‘폭염축제’를 연다. 그 기간(8월 27일 - 9월 5일)은 이번 세계선수권과 일치한다. 이래저래 기후에 민감한 육상선수들에게 적응은 큰 숙제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10일 대구공항을 통해 가장 먼저 입국한 호주선수단은 대구의 기후를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에릭 홀링스워드 단장은 “우리 팀은 이미 더위를 대비해왔다. 호주가 대구보다 습하진 않지만 온도는 더 높다. 우리 선수들은 더운 날씨를 아주 좋아한다”고 밝혔다.
남자 창던지기부문 메달권에 있는 재로드 배니스터(27)는 대구가 한국에서 가장 더운 도시라는 설명에 “이 정도면 덥지 않다. 내 고향은 호주에서도 덥기로 유명한 퀸즈랜드다. 여가시간에 선탠을 즐기면 좋겠다”며 여유로운 표정을 지었다.
육상전문가들에 따르면 폭염은 선수들의 탈수현상을 가중시키고 체력소모도 크게 한다. 특히 오랜 시간 경기를 치르는 종목일수록 영향력이 커진다.
그렇다면 더위로 득을 보는 호주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바로 금메달을 바라보는 ‘호주의 간판선수’들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장대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인 스티븐 후커(29)는 대구가 반갑다. 그의 라이벌인 레나우드 나빌레네(25)가 기후가 좋은 프랑스 출신인 까닭이다.
2009년 베를린세계선수권 여자 창던지기 금메달리스트 다니 사무엘즈(23)는 2연패에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도전자 산드라 페르코비치(크로아티아, 21)가 지난 6월 69.99m의 기록으로 지난 12년간 가장 좋은 기록을 냈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구의 폭염은 페르코비치보다 사무엘즈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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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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