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전세계적 금융위기와 국내 기준금리 동결로 인해 국내 부동산 시장의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 리서치센터는 한국은행이 11일 3.25%로 기준금리를 동결한데 따른 하반기 시장 전망을 내놨다.
전망을 어둡게 하는 주요인은 집 살돈을 구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일단 금리 동결로 부동산 시장의 금융 부담은 다소 덜 수 있게 됐지만 이번 증시폭락 등 전세계적인 금융 위기로 인해 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등 수요시장의 자금 마련은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기준금리 변화와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간의 상관관계를 보면 1월 2.75%로 금리를 인상한 후 2월까지 집값 상승률이 떨어지다가 3월에 금리를 3%로 올리자 집값이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후 0.1%대의 하락률을 보이다 6월에 다시 3.25%로 금리를 인상하자 -0.11%로 하락폭이 커졌다.
물가 불안과 대출규제 강화로 매수시장 위축될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금리 동결로 인한 물가 불안과 실질 소득 감소로 인해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 집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114관계자는 이같은 시장 흐름에 따라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점진적인 회복세를 기대하기도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