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한국은행은 글로벌 경기회복세 둔화로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하방리스크가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서 한은은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회복세 약화, 유럽 국가채무문제 확산 조짐 등으로 성장의 하방리스크가 증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소비자물가는 국제 원자재가격이 하락 움직임을 보이겠으나 농산물가격 상승 및 수요압력 등으로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7월중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전달 4.4%에서 4.7%로 확대된 것은 장마철 호우의 영향으로 채소류를 중심으로 농산물가격이 큰 폭 상승한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하지만 우리 경제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최근 국내 경기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6월중 소매판매 및 설비·건설투자가 전달보다 증가하고 7월중 수출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생산 측면에서는 6월중 제조업 및 서비스업 모두 전월대비 증가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설투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수요 및 생산지표들이 증가세를 지속했다.
아울러 경상수지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