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조광해 호’가 일본과의 친선경기에서 0-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진행 중인 일본과 정기전에서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34분 골문 앞에 위치한 가가와 신지(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이충성(산프레체 히로시마)의 힐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 수비진은 앞서 패스를 충분히 끊을 수 있었지만 우왕좌왕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일본은 전반 3분 동안 두 차례 슈팅을 날릴 정도로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대표팀의 반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전반 6분 차두리(셀틱)의 오른쪽 센터링을 이근호(감바 오사카)가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전반 8분에는 차두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 그대로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두 차례의 기회는 모두 무위에 그쳤다.
전반 중반 일본은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를 중심으로 전열을 재정비했다. 수차례 스루패스를 시도하며 대표팀의 빈 공간을 파고들었다. 하세베 마코토(볼프스부르크)와 우치다 아츠토(샬케 04)의 활발한 움직임이 더 해지며 대표팀은 전반 23분부터 30분까지 계속된 위기를 맞았다.
수비진은 부상의 수난까지 시달렸다. 김영권(오미야 아르디자)이 들 것에 실려 그라운드 밖으로 옮겨졌고 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입된 박원재(전북 현대)가 엔도의 강한 슈팅을 얼굴에 맞고 쓰러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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