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이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매입을 사흘째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가 10일(현지시각) 65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매각하면서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이날 1년물 국채 65억유로어치를 이자율 2.959%에 매각했다. 이는 지난달 국채입찰 당시 3.67%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다. 주문은 매각 물량의 1.94배로 지난달 입찰 당시의 1.55배보다 높았다.
이날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11bp 하락한 5.18%를 기록중이다.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8bp 내린 5.08%에 거래되고 있다.
ECB가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를 매입 의사를 발표한 이후 양국의 국채금리는 급속도로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이탈리아의 국채금리는 ECB 발표 이후 사흘 동안 100bp 가까이 하락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과 독일 국채 사이의 수익률 차이인 스프레드도 전일보다 3bp 하락한 278bp를 기록중이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여전히 올해 750억 유로의 단기채권 만기를 앞두고 있고 상환 재정적자 해결을 위해 800억 유로의 채권을 매각해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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