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중국의 7월 무역수지가 최근 2년여 간 최대 규모의 흑자를 냈다. 수출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10일 7월 무역수지가 314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 기록한 222억7000만달러와 시장전문가 예상치 274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0.4% 증가한 1751억달러로 전달 17.9% 증가를 웃돌았고 수입도 22.9% 늘어난 1436억달러를 기록해 전달 19.3%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막대한 국가채무 부담을 안고 있는 미국과 유럽, 일본 선진국 시장의 수요 감소에도 세계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상당한 흑자를 내면서 각국의 위안화 절상 요구도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야오웨이 소시에테제네랄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의 무역은 아직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면서 “진짜 난관은 아직 닥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왕타오 UBS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유럽 경제의 더딘 성장은 곧 중국의 수출 성장세도 약화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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