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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냉정한 대응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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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박현준 기자] 정부는 최근의 금융시장 불안과 관련,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시장참가자들은 보다 냉정하게 대응해줄 것을 주문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금융시장의 급변동에 대해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객관적 정보를 갖고 냉정한 자세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나라로서는 단기적 영향을 받는 건 불가피하겠지만 막연한 불안감에 과민 반응할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해 "미국정부의 부채확대 논란과 신용등급 하락이 직접적 계기였지만, 그 배후에는 미국 경기둔화와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 가능성에 관한 시장불안이 자리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장관은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정부와 민간의 리스크 관리와 위기 대응능력이 크게 향상됐다"면서 "객관적 정보와 시각을 갖고 냉정한 자세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제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에 앞서 금융위 금감원 간부들과 함께 비상점검합동회의를 열어 "금융당국은 물론 시장참가자들의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부위원장은 "우리의 대외개방도가 높아 글로벌 신용경색의 영향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우리는 지난 두 번(1997년, 2008년)의 위기를 거치면서 향상된 위기 대응능력을 갖췄다"고 지적했다.


신 부위원장은 "이번 위기는 금융이 아닌 실물 부분 위기로 단기적 해결이 어렵다"며 "(미국ㆍ유럽 위기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저금리 지속 발언에 영향받아 시장상황이 일부 호전되고는 있지만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우리나라 은행들의 외화유동성 현황점검 및 국내외 금융상황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모든 정책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박현준 기자 hju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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