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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약시장마저 미분양 속출.. ‘숨고르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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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과열조짐을 보였던 부산 청약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방훈풍을 주도하며 상반기에 인기리에 청약을 마친 단지에서 미분양 물량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1~7월) 청약경쟁률 상위 20개 단지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곳이 부산에 몰려 있다. 하지만 20개 단지 가운데 미분양을 기록중인 5곳이 모두 부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열조짐까지 거론됐던 청약열기가 무색하게 계약까지는 이어지지 못한 이유에서다.

지난 5월 6대1이 넘는 경쟁률로 청약을 마친 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는 533가구의 일반분양분 가운데 절반이 넘는 260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해운대구 우동 협성엠파이어, 사상구 덕포동 경동메르빌, 북구 화명동 롯데캐슬카이저 2차 등도 각각 미분양률이 29%와 22%,17%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미분양 물량 대부분이 대형평형에 집중돼 실수요자들이 중소형 평형을 선호하는 상황에서 수요 자체가 적었다는 분석이다. 실례로 미분양률이 높게 나타난 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는 브랜드 아파트에 해운대구라는 입지적 장점을 갖췄지만 중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됐다.

아울러 고층 대형아파트가 많은 해운대구 센텀·마린시티 내 전용 150~200㎡ 이상의 기존 아파트들도 최근 거래 자체가 뜸하다는 것이 인근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기수요가 계약을 앞두고 물러나면서 가수요 거품이 꺼졌다는 의견도 나온다. 서울 및 수도권 부동산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투자 목적으로 부산에 몰리면서 과열양상을 보였다는 것이다. 최근 부산시는 일시적으로 주민등록을 부산으로 옮겨서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기적 가수요가 성행한다는 진단으로 이동식중개업소(떳다방) 투기 단속을 진행하기도 했다.


부산훈풍에 힘입어 청약열풍의 여파가 이어졌던 경남 김해, 양산시도시 등지도 과열양상이 잦아드는 모양새다. 부산생활권인 양산신도시 내 반도유보라3차의 경우 최근 계약포기, 부적격자로 발생한 물량에 대한 추가모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지난달 평균 6대1이 넘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곳이다.


과학벨트와 세종시 건설 호재를 맞은 대전, 충남 지역도 비슷한 상황이다. 대전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은 청약경쟁률이 부산에 이어 높을 만큼 과열양상을 보였다. 인근 주택 가격이 오르자 매물을 거둬들였고 분양권에는 웃돈이 수 천만원씩 붙기도 했다.


전셋값 상승과 공급부족을 이유로 하반기에 지방대도시에 건설사들의 분양물량이 몰려있는 점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부산과 경남 김해, 세종시 등 올해 청약성적이 좋았던 지방 주요도시에 연말까지 1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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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부산의 경우 연초 청약열풍에 비하면 3순위 마감단지도 나오고 가격 상승폭도 둔화되고는 있다"며 "분양시장은 수급논리로 움직이는 만큼 유망한 물량을 중심으로 선별 청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함 실장은 또 "대전 도안신도시, 세종시 등 지방대도시도 미분양 물량이 나오고 이달 들어서는 동력이 약해진 것 같다"며 "이전처럼 압도적인 청약열기는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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